6월 20일 무지 무지 더웠던 날 자전거를 몰아 강원도로 달렸습니다.
덕분에 더웠던 날시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날들을 보냈습니다.
첫날은 한강을 거쳐서 퇴촌, 양평, 홍천까지 달리고....
둘째날은 홍천에서 부터 인재까지 ...
중간에 정말 인적없는 군사 보호 지역으로 잘못 길을 들었고, 4시간 쯤 헤메다
해가 져서,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지나가던 트럭을 얻어타고 탈출 ..했습니다.
엄청난 언덕이 가도 가도 끝도 없고..
물도 .. 먹을 것도,
인가도 하나 없는 곳이었습니다..
산속에서 기진맥진 물도 못먹고 탈진해가던 순간 ..
이렇게 일몰은 멋졌습니다...
셋째날 원래 계획은 자전거를 타고 아침가리를 넘는 거였는데 ..
전날 하두 고생을 해서, 도저히 체력 안배가 되지 않아
포기하고 조침령을 넘어 양양으로 ....
@조침령가기전 진동리 계곡에서
@양양을 거쳐 주문진으로 달리던중 뒤돌아본 하늘
4촌 동생집에서 잠도 못자고 오래간만에 회포를 풀었습니다.
잠깐 눈붙이고 일어난 새벽빛입니다.
역시 일출은 해가 뜨는 시간보다는 여명의 시간이 더 멋진듯합니다.
점심 후강릉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한참 동안 몸도 마음도 바쁜 시간들입니다.
사진도 봄에 꽃필때 한장 찍어논것이 다고 ..
이번 여행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니 ..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잘 생기지 않더군요 ..
오히려 언덕을 끌고 올라가면서 이 사진기는 뭐하러 가져왔나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
오래동안 벼러왔던 숙제 여러개를 한꺼번에
해결해 버린 느낌입니다.
저요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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