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6 파란나라 2009. 10. 29. 나들이 풍경. 치악산을 떠나 평창으로 달렸습니다. 모처럼 떠났는데, 오후 늦게부터 부슬부슬 비가 옵니다. 평창 한 펜션에 도착..일상적으로 펜션에 오면 하는 모든것들을 치릅니다. 고기구워먹고, 술 한잔 하고, 애들 씻겨서 재우고, 둘러앉아 또 한잔 씩하고.. 절차를 다 마치고, 눈치를 보다 ..한밤중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들고 나갔습니다. 오래간만에 기회니까요 . 펜션안에서는 아직도 친구들과 가족들이 이야기에 밤새는 줄도 모르고 있고,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이 시눤합니다.담배를 끊고 좋아진점중에 하나가, 이렇게 바람 냄새 나무 냄새를 잘 맡게 되었다는 건데요 .. 비온 뒤 삼나무 숲에서 나는 그 향기는 정말 좋습니다. 걷이가 끝난 옥수수 일들이 가로등 불빛밑에서 바람에 서걱입니다. 소리가 들리시나요 ? ㅎㅎ .. 사진을.. 2008. 11. 12. 산사 아주 오래전 대학 시절에 연이 닿았던 한 여스님을 만나뵈러 갔었습니다. 그땐 제천 의림지 옆 일반 가정집에 법당을 만들어 놓고 계시더니, 지금은 치악산 남쪽 산자락에있는 조그만 산사에 계십니다. 마당 한 구석엔 경계도 없는 화단에 이런 저런 풀꽃들이 자라고 .. 해 잘 드는 마당 한가운데는 겨울을 날 반찬 거리가 널려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번 닿은 인연을 소중히하지 못하는 나쁜 버릇때문에 무심하게도 20년만에 뵙게되었는데도,예전과 별로 변하신 것이 없으십니다. 카메라를 드는 자세만 잡아도, 옷이 후줄근하며 한사코안 찍으신답니다.. 그러실때 영낙없는 사춘기 소녀십니다. 대신 담은 사진 한장.. 가지런히 벋어놓으신 스님의 고무신도 가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절밥을 얻어먹고, 뒷마당에.. 2008. 11. 12. 새친구 2008. 10. 2. 산책 .. 뭔가 자극이 필요하던 주말 ... 갑자기 산책겸 나선 길에 햇빛이 너무 따갑다.여름은 여름이다.와이프와 가끔씩 들러서 .. 부럽게 둘러보는 곳이 있다.멧돌, 정원 등, 항아리 ... 등 정원을 장식하는 물건들을 파는 상점이 있어서 ..."마당있는 집만 있다면... " 을 남발하며 .... 둘러본다. 근데 .. 도대체 언제 ??? 2008. 6. 26. 사진이란 ? 사진 작가가 생각하는 사진은 ? 구본창 우리가 스쳐 보내는 수많은 사물들, 풍경, 인물, 장소를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눈으로 재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즉, 대상물이 지니는 히스토리를 작가의 눈으로 읽어내는 것, 숨겨져 있는 사물의 히스토리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사진예술이다. 김중만 사진은 95%의 기술과 5%의 영혼으로 만들어 진다. 이창남 누드는 벌거벗은 인간의 육체에서 인간이 자연의 하나임을 인식시키고, 디오니소스적 해방감과 도취감을 맛보게 하는 것이다. 누드를 첨경처럼 담고 있는 자연은 대부분 생명이 없는 원초적 자연이며, 배경의 한 요소로 박혀 있는 듯한 여성의 나신(Naked)은 생명으로서 존재하는 인간이 아니라, 자연과 일체를 이룬 자연으로서의 한 요소로 환치(換置)되어 있다. 자연은 죽은.. 2006. 12. 8. 이전 1 다음